최근 ‘메갈리아’, ‘워마드’ 등의 표현이 “여성을 폄하하고 경멸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형사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전문 매체 ‘씨네21’ 소속 기자인 필자 역시 같은 표현의 모욕죄를 인정받아 승소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8월23일 내가 페미니스트이며 여성 혐오 관련 기사를 쓴 적이 있기 때문에 ‘믿고 걸러도 되는 영화평론가’라는 요지의 게시물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많은 댓글이 달렸다. 그중 도를 넘어선 일부 반응이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간주하여 고소장을 제출했는데, 이중 “메갈,...